Storytelling 플레이북 by 디스콰이엇

1/ Storytelling이란?

스토리텔링이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글,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이야기로써 전달하는 것입니다.
메이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팬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여러분의 스토리, 그리고 프로덕트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잠재 고객/팀원/투자자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스토리텔링은 스타트업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우선, 여러분과 프로덕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프로덕트 개발에만 집중하고 메이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제품 개발 외의 것들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됩니다. 제품 개발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우리가 이걸 왜 시작했고 무엇을 위해 만들고 있는지 흐릿해지며,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에선 금방 잊혀지게 됩니다. 결국 유저 모집/팀빌딩/투자유치 등의 일을 하기 위해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스토리텔링을 잘 해낸다면, 사람들이 여러분의 비전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성적으로도 생각해서 스토리텔링은 목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실하고 솔직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헷갈리는 부분일텐데요. 이것이 바로 Storytelling 플레이북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스토리텔링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서요!
두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이 누구인가요?
전달하고 싶은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모든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해야 하며, 너무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전체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2/ 왜 Storytelling을 해야 하나요?

0. 메이커에게 스토리텔링은 필연적 입니다.
메이커가 만드는 프로덕트 또한 궁극적으로는 스토리텔링의 일부 입니다. 따라서 프로덕트를 잘만드는 메이커는 훌륭한 스토리텔러 입니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신발 장수로 있을 수도 있고 나이키가 될 수도 있습니다.
1. 사람들을 강력하게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진심과 보편적 가치가 담긴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연결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만듭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확립하고 고객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대다수가 숫자와 알고리즘 만으로는 그다지 설득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통계적으로 중요한 결과가 가득 담긴 표 보다는 좋은 이야기나 압도적인 일화에 훨씬 더 잘 설득됩니다. 그러므로 숫자와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함께 해야 더 큰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그건 스토리텔링을 너무 완벽하게, 한 번에 잘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디즈니나 픽사의 작가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더 마음 편하게 스토리텔링 할 수 있어요.
스토리텔링에는 규칙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하면 됩니다.
하루에 10분, 아니면 일주일에 1시간 정도만 시간을 사용하면 핵심적인 메시지를 단순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3. 무료로 할 수 있는 마케팅/브랜딩 방법 중 가장 강력합니다.
대부분의 SNS 채널, 블로그 플랫폼들은 사용료가 무료입니다. 거기에서 스토리텔링하면 됩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브랜드 구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고객들과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줍니다. 그저 일방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브랜딩이고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스토리텔링에 사용된 컨텐츠는 죽지 않고 남아 계속해서 Organic한 유입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컨텐츠를 삭제하거나, 사용하던 플랫폼이 망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4. 스토리텔링은 최고의 영업 방법이기도 합니다.
스토리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은 인간의 뇌가 명확성에 끌려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고객에게 우리 제품에 대한 감각을 만들어 주며, 정보를 정리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은 고객이 제품/아이디어/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이를 잘 해내면 강력한 경쟁 우위를 얻게 됩니다.
이 경우 스토리의 주 내용은 고객, 고객의 요구, 고객의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자신의 고통을 말해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고객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되며 엄청난 관심을 갖게 됩니다.
5.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텔링은 다른 의사소통 방법보다 더 큰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텍스트가 아니라 이야기를 기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감정적으로 풍부한 여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
주변에 기능이 경쟁사 보다 별로거나/그다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닌데 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더 많이 구매되는 브랜드를 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 브랜드는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하는지 지켜보세요. 그럼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Yuval Noah Harari, has sold over 27 million books, making him one of the bestselling contemporary authors in any field, and his book Sapiens – which Hallpike was reviewing – the most successful anthropology book of all time.
I thought, ‘This is so banal!’ … There is absolutely nothing there that is new. I’m not an archeologist. I’m not a primatologist. I mean, I did zero new research. . . . It was really reading the kind of common knowledge and just presenting it in a new way.
→ 유발 하라리는 사피언스 책이 2700만부 이상 팔렸지만, 그 책이 새로운 결과를 제시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사피엔스는 그저 훌륭하고 매력적인 글쓰기의 결과물이었다.
Charles Darwin didn’t discover evolution, he just wrote the first and most compelling book about it.
→ 다윈은 진화론을 먼저 발견한 것이 아니지만, 진화론에 관한 처음이자 매우 설득력 있는 책을 쓴 사람이다.
Same with Tesla, isn’t it? The company is worth seven times more than GM and Ford combined, not because it built a good business but because Elon Musk is good at getting people’s attention. Customers. Investors. Twitter followers – he’s told them all a good story, and the best story wins.
테슬라가 GM과 포드의 기업가치를 합한 것의 7배가 넘지만, 그 가치에 맞는 사업을 만든 것이라기 보다, 엘론 머스크가 인기인이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도 고객에게도 말이다.
결국 스토리텔링은 고객/팀원/투자자가 시간/돈/노력을 지불하기 전에, 회사가 어떻게 그들에게 가치 있는지 볼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3/ Storytelling이 어려운 이유

1. 브랜드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애쓰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브랜드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브랜드는 고객/잠재 팀원/투자자에게 회사의 본질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쉬워집니다.
2. 제품 개발에만 너무 집중한다.
제품 개발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어떻게 자신의, 또는 프로덕트의 이야기를 할지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프로덕트가 첫 번째입니다. 하지만 그걸 만들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케팅/브랜딩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처음엔 작고 빠르게, 최대한 리소스 덜 들이고 시작하면 됩니다.
3. 명확한 비전이 없다.
흔히 골든 서클의 Why, How, What 이론을 예시로 많이 듭니다. Why가 명확하지 않다면 우리 스스로 어디로 나아가는지 모르게 되고, 고객은 당연히 더더욱 알 수 없습니다.
명확한 Why는 단순히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 글을 쓰다보면 Why가 선명해지기도 하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겠네요.
저도 브랜딩에 문외한이고, 디스콰이엇과 저에 대해 스토리텔링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해봐야 알테고, 그래야 실력과 지식이 늘겠죠. 결과는 따라올테고요.
메이커 분들도 처음엔 어렵겠지만 스토리텔링 플레이북을 통해 조금이나마 팁을 얻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Storytelling 하는 법 6가지

스토리텔링 거장들이 사용한 방법, 프레임, 지켜야 할 것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Must Keep This!

시작하기에 앞서 지키면 좋을 사항들 입니다!
1. 최대한 단순하게 시작하고 꾸준히 유지하세요.
좋은 스토리텔링은 복잡한 메시지를 단순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사람들이 스토리텔링을 어려워 하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말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무언가에 몇 년 몇십 년을 몰입한 메이커라면 말하고 싶은게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걸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최대한 단순하게 핵심만 전달하세요.
2. 진실되게 작성하세요.
사람들은 어떠한 내용이든 그것이 거짓이라면 언젠가 눈치 채거나 알아냅니다. 또한 진실된 스토리는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까움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 과장이나 거짓 없이 최대한 진실되게 여러분과 팀, 그리고 프로덕트를 이야기 해주세요.
3.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세요.
스토리텔링은 IR 피칭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능이 어떻고, 지표가 어떻고, 시장은 어떻게 크고 있고 등등.. 스토리텔링에 부가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메인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행복, 슬픔, 분노, 두려움 등 강력한 감정을 자극하세요. 그렇게 공감을 이끌어 내세요.
4. 목표를 명확히 하세요.
사람들이 여러분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빼앗아 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사람들이 어떤 액션을 취하길 원하나요? 이것을 명확하게 정하고, 스토리텔링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이를 가감없이 표현하고, 여러분이 달성하려고 하는 것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세요.
5. 자주 연습하고 질문에 대비하세요.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하고 청중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글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그리고 직접 말로 전할 수도 있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고객이나 투자자, 아니면 어떤 청중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 여러분의 스토리를 전하기 가장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겁니다. 이때 스토리텔링을 잘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고 질문에 대비해 보세요. 거울 앞에서, 팀원과 함께, 또는 빈 방에 혼자 상상하면서 연습해 보세요.

ST1 : Me We Now

How.
Me We Now 스토리텔링은 나, 우리, 그래서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작성하는 프레임이에요.
이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Me : 나의 이야기. 독자와 나의 거리를 좁힘.
We : 우리의 이야기. 공통점 공감대 연대를 만듬.
Now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설명함.
Example.
Me We Now 프레임 내에서 이 글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1.
Me : 권도언의 이야기. 메이커와 권도언의 거리를 좁힘.
문제를 인식하기 전까지, 나 자신에 대한 고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2.
We : 디스콰이엇의 메이커들이 공감할 이야기로 공감대 형성.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3.
Now : 권도언과 디스콰이엇이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
Disquiet* - 메이커(위인)들의 이야기(컨텐츠)가 있는 최고의 커뮤니티(인터넷)

ST2 :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ST2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글 형태의 스토리텔링에도 도움이 될만한 개념과 방법들은 가져왔습니다.
How.
Scene 1: 아날로그로 계획하기
Scene 2: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하기
Scene 3: 구세주의 목적 의식 만들기
Scene 4: 트위터 같은 헤드라인 만들기
Scene 5: 로드맵 그리기
Scene 6: 경쟁자, 적 소개하기
Scene 7: 영웅 소개하기

ST3 : 픽사가 알려준 스토리텔링 잘하는 법

ST3은 미라클레터의 뉴스레터 중 ‘픽사가 알려준 스토리텔링 잘하는 법’의 내용입니다.
How.
1. 스토리 없이 통계를 나열하지 마라.
2. 꾸준히 글을 써라.
3. 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스토리텔링 하라.
4. 묘사와 억양을 통해 감정을 전달해라.
5. 수동태보다 능동태를 사용하고 문장 길이를 조절하라.

ST4 : 질감 표현하기 - 긴장과 이완을 반복

ST4는 디스콰이엇 CEO 현솔님께서 작성해주신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팀빌딩, 투자 유치, 유저 확보하는 방법 의 본문입니다.
How.
상대방의 공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려면 스토리텔링에서 질감 표현이 중요합니다. 그림에서도 질감 표현을 하면 훨씬 현실적으로 묘사되는 것처럼 제품 스토리를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토리에 질감이 많을수록 감정이입이 잘되고 상상력이 자극됩니다. 아래는 스토리텔링할때 유용한 질감 표현 방법이에요.
1. 긴장과 이완을 반복
2. 실패를 공유
3. 데이터와 직관을 적절히 분배
4. Why는 간단명료하게 How는 디테일하게
5. 레퍼런스 / 유추 활용
6. 스토리텔링의 완성은 실행
Examples.

ST5 : What if & 기승전결 & 공감할 만한 가치

ST5는 제가 작성한 개인적으로 느낀 스토리텔링 잘하는 3가지 방법의 본문입니다.
How.
1. What if~... 상대방을 설레게, 가슴 뛰게 만들어라
2. 기승전결의 적절한 분배가 중요하다
3.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가치를 찾자
Reference.